3개 트림으로 구성, 라인업 확대…5천만원대 가격부터, 모델X·S 반값
미국 고성능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한국에 신차를 투입하고 시장 확대를 노린다.테슬라 코리아는 보급형 세단 모델(Model) 3을 공식 출시하고, 구매 계약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계약일, 인도 장소, 디자인 옵션(선택사양)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고객이 구매 계약을 체결해도 차량은 4분기에 받을 수 있다.

퍼포먼스 트림의 경우, 두개의 모터를 지닌 4륜구동으로, 20인치 대형 휠과 낮아진 서스펜션 등으로 독보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1회 완충으로 최대 310마일(499㎞)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61㎞/h, 제로백 3.4초 등 보급형이지만, 성능이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테슬라의 모델 3 역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하고, 원격 진단과 모바일 서비스로 진단·수리도 가능하다.

테슬라 코리아 관계자는 “모델 3의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구매 보조금을 고려하면 모델 3구매 가격은 1000만원 이상 낮아진다”며 “이르면 3분기에 모델 X와 S의 성능 개선 모델을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고 말했다.
한편, Model 3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대 테스트 차량 중 최저 부상 확률을 기록했으며, NHTSA의 모든 카테고리와 하위 카테고리에서 완벽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모델 3은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호주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에서도 별 5개를 각각 받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