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선박 발주량 부진 따른 '기조효과'도 작용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10월 한 달 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4만CGT(30척) 가운데 66%인 72만CGT(13척)를 수주해 중국을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1위 고수는 올해 7월부터 4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은 25만CGT(11척)를 수주해 2위, 3등은 핀란드로 3만CGT(1척)를 수주했다.
한국이 10월에도 1위를 차지해 올해 중국과의 누적 수주량 차이가 좁혀졌다.
1~6월 동안 중국은 전세계 발주량의 58%인 400만CGT를 수주했고 한국은 19%인 133만CGT를 수주해 39%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10월 한 달 간 수주량 1위, 올해 누적 수주량 2위를 달성했지만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은 피할 수 없다.
1~10월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1156만CGT로 지난해 동기간 발주량 2240만CGT의 5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총 발주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조선업계 일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선·벌크선 발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1~10월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은 67만CGT(9척)로 지난해 동기간 159만CGT(24척)에서 58% 급감했다.
벌크선도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40만CGT(12척)가 발주돼 지난해 동기간 191만CGT(54척) 대비 79% 줄었다.
이외에 초대형 유조선(VLCC)은 1~10월 77만CGT(18척)가 발주돼 지난해 동기간 112만CGT(26척) 대비 31% 하락했다.
LNG운반선도 10월까지 214만CGT(25척) 발주돼 지난해 동기간 301만CGT(35척) 대비 2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에도 여전히 한국이 한 달 간 수주량 1위를 고수 했으나 전세계 발주량이 저조했다”며 “따라서 올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연간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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