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이다. 전기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성장이 기대를 모으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은 높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ISS-T9은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공정 불량을 개선할 수 있고, 실리콘 함량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꼭 필요한 소재"라면서 "이번 제품 개발은 2차전지용 소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 시장을 선점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동박 산화 방지하는 방청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제품 보증기간을 5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경쟁사들의 제품보증기간(3~5개월)보다 2배 이상 긴 기간으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