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리사 수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만나 협력 의논
삼성전자 노조, 18일 투표결과 발표…과반 찬성 확률 높아 파업 확실시
HBM·파운드리서 협력 원하는 AMD에 파업은 방해요소
삼성전자 노조, 18일 투표결과 발표…과반 찬성 확률 높아 파업 확실시
HBM·파운드리서 협력 원하는 AMD에 파업은 방해요소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18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고 사업장을 일부 돌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진행해온 쟁의 찬반 투표를 종료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과반 찬성으로 투표 결과가 나오면 삼성전자 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투표 결과가 과반 찬성을 넘어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결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 첫날 투표율이 이미 50%를 넘어선 데다 13일 기준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리사 수 CEO가 삼성전자에 제품 주문이나 구매를 방해하는 결정적인 방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가 예상하는 리사 수 CEO의 방한 목적은 두 가지로 첫째는 인공지능(AI) 시스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확보다. 글로벌 AI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AMD에 HBM 확보는 필수적이지만 제품을 구할 곳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다만 HBM이 목적이라면 SK하이닉스와도 접촉해야 하지만 리사 수 CEO의 일정에 SK하이닉스 방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다. AMD는 PC용 그래픽카드부터 AI용 칩셋까지 다양한 제품을 TSMC에서 생산 중이다. TSMC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퀄컴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제품 생산을 주문받으면서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서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팹(Fab)의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파업에 나설 경우 고객사의 제품 공급이나 생산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불참자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파업은 2024년보다 대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AMD가 삼성전자를 TSMC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AMD는 오랫동안 주력 제품을 TSMC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접촉하면서 TSMC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전략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업 여부가 발표되는 날 주주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