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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161억원…적자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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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161억원…적자폭 감소

매출액 1조4492억원, 당기순손실 4303억원 등 선전
외주비 상승, 및임단협 타결금 지급 등으로 손실 발생
3.5년치 일감 확보…올해 대대적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지난 2022년 10월 2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탑재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2년 10월 2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탑재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으나 적자폭을 개선해 올해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1조4492억원, 영업손실 4161억원, 당기순손실 4303억원이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6.9%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4분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외주비 상승 등으로 약 2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반영했으며, 여기에 일회성 비용인 임단협 타결금 지급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간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4조8600억원, 영업송실 1조6135억원, 당기순손실 1조7448억원으로 매출은 약 8.3% 늘었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약간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약간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간 수주목표 달성으로 현재 3.5년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올해도 첫 수주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으로 성공하는 등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소 설명했다.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선박 수주잔량 113척 중 절반이 넘는 62척이 LNG운반선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확보에도 낙관적인 상황이다.

자료=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대우조선해양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기수주해 인도하는 선박이 증가하면서 건조대금이 대거 유입되고,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 수입 등으로 인해 대폭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연내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어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