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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산업, 철 스크랩 사용량 기대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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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산업, 철 스크랩 사용량 기대에 못 미쳐

중국 철강 산업은 철 스크랩 사용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 산업은 철 스크랩 사용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철강 생산량의 15%를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를 통해 생산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 도입 현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과 현실적인 제약 요소를 동시에 제시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스크랩 활용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예상보다 낮은 스크랩 활용률로 이어진 주기적이고 장기적인 문제가 단기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중국의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과 제철 수익 감소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스크랩 물량 급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다. 이 투자 은행은 2024년 중국의 컨버터 생산 비중을 91%로 추정하며, 이는 2017년 수준과 동일하다. 이는 예상되는 스크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올해 스크랩 물량 증가는 약간 또는 중간 정도의 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 도입이 용량 부족으로 인해 제약받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문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불균형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BOF 용광로가 여전히 철강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의 경제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저개발된 스크랩 수거 시스템과 스크랩 수집 및 처리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감소는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 도입을 더욱 지연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경우, 중국의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로의 전환 목표 달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GMK 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은 2023년에 2022년보다 0.6% 증가한 10억1900만t의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철강 산업의 하락 추세가 2년 연속 생산량 감소 이후 멈췄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 도입 현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중국 철강 산업의 미래 전망은 이러한 설비 도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중국 철강 산업의 전기아크로 제강 설비 도입 현황은 낙관적인 전망과 현실적인 제약 요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 기술 발전 속도, 시장 환경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야 정확한 전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