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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글로벌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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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글로벌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의 美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의 美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의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 LLC)'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 및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지분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향후 SPSX의 지분 인수 및 합작법인 종료는 2024년 4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특히 전기차(EV)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SPSX는 1930년 설립된 글로벌 최대의 권선 제조사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LS가 2008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했다. 후루카와 전기는 1884년 설립됐으며, 127개의 그룹 회사와 전 세계 약 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선과 통신선, 권선 등 전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권선 시장공략을 위해 각각 61%와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권선 기술력 강화와 함께 생산거점 및 영업 네트워크, 브랜드 확장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 바 있다.

그 결과,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 구축, 연구개발(R&D) 분야 성과 촉진 등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 선도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양사는 고객 맞춤형 제품 솔루션 확대, 모범 사례 공유,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PSX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권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EV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S그룹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