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그룹의 철강 뉴스에 따르면, EU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할증료는 폐지되었으나 여전히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304(1.4301) 및 304L(1.4307) 등급의 합금 할증료는 3월에 3.5%, 4월에는 4.8% 인상되었다. 이는 2월 27일 이후 1만7000달러(약 2274만원)/MT 이상을 유지하던 니켈 가격 안정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유럽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들의 조강 생산량 감소는 중국 등 해외 유입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시장 보호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유럽 내 고로의 상당 부분이 수명이 다되어 갱신 또는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감소이기도 하다.
EU 집행위원회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이러한 현상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브뤼셀이 EU 철강 제조업체들에게 특혜를 주고 고의적으로 역내 가공 산업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비판은 다가오는 EU 의회 선거에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철강 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은 EU 제조업체들의 전략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7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실제로 그들 편에 더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철강 제재로 인해 매년 500만 톤 이상의 러시아산 철강이 EU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어 EU는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EU 역내에서는 명백히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