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국제경영 및 지식경제 센터 IMW는 독일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이 연구를 기획하고 조정했다.
오릭스 스테인리스는 아시아와 유럽에 5개의 사업장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재활용 스테인리스 스틸 공급업체 중 하나이다. 2021년에 태국 오릭스 스테인리스에서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을 기준으로 과학자들은 55만6000t의 CO₂를 절감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는 태국 오릭스 스테인리스 지사와 가까운 무앙차쳉사오 지역 주민들의 연간 CO₂ 배출량 또는 태국 전체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의 1.45%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준 연도에 오릭스 스테인리스 그룹 전체에서 약 360만t의 CO₂를 절감한 것을 보면 태국과 기후에 대한 잠재력이 분명해진다.
태국은 이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와의 싸움은 특히 중요하다. 태국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의 장기 기후 변화 위험 지수에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폭염, 가뭄, 홍수, 사이클론, 폭풍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에 매우 노출되어 있다. 홍수는 발생 빈도와 피해 측면에서 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태국은 이미 세계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많은 10대 국가 중 하나이다.
이 계산은 프라운호퍼 국제 경영 및 지식 경제 센터 IMW에서 개발한 '스크랩 보너스' 지표를 기반으로 하며, 이 연구를 위해 국제 연구팀이 태국 상황에 맞게 개별적으로 조정했다. 이 지표는 두 단계로 계산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철강 생산에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 1 t을 사용함으로써 피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정량화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다양한 경제 추정치와 가격 참조를 사용하여 피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태국 바트로 환산한다.
이 연구는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과 같은 재활용 원료를 현명하게 사용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 생산에 사용하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은 재활용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특히 가치 있는 2차 원료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품질 손실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의 95%는 재활용된다. 70%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재활용된다.
스크랩은 현재 전 세계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 원료의 약 48%를 차지한다. 유럽의 주요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업체들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한계까지 나아가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에 최대 95%의 2차 원료 혼합물을 사용하고 있다.
2023년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량이 779만t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중국과 한국 제외)는 이미 주요 시장이다. 스테인리스 부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철강 산업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에서 수백만 톤의 신규 생산 능력을 구축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2022년에 약 36만6,000t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테인리스강 소비국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