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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 및 플라스틱 수입에 관세 부과…전체 수입의 7%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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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 및 플라스틱 수입에 관세 부과…전체 수입의 7% 영향

멕시코는 철강과 플라스틱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는 철강과 플라스틱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철강과 플라스틱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수입의 약 48억 달러(약 6조6062억원), 전체의 약 7%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멕시코 재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철강 및 기타 제품의 북미 유입을 우려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가 알루미늄, 섬유, 플라스틱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재무부의 경제 기획부 책임자 로드리고 마리스칼은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관세가 발효되면 멕시코 수입이 60억 달러(약 8조2578억원)에서 70억 달러(약 9조6341억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재무부의 평가를 강조했다.

지난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알루미늄, 목재, 화학제품, 종이 및 판지, 유리, 전기 장비 등 500여 종의 상품에 대해 5%에서 50%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멕시코의 정부 법령에 따르면 이 결정은 “국제 무역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치는 관행의 결과로 취약한 상황에 직면한 국가 산업 부문에 확실하고 공정한 시장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전기, 전자, 자동차,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새로운 관세는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이 아시아 국가가 생산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상품을 과잉 생산하여 세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비난한 이후 조치된 것이다.

이달 초,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원래 다른 곳에서 생산된 철강이 멕시코에서 가공되어 멕시코산인 것처럼 미국으로 부적절하게 수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지난주 철강 추적을 개선하기 위한 이번 조치가 미국의 일부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타이는 관세는 생산 원가보다 낮거나 보조금을 받는 상품을 겨냥한 것이며 더 공정한 무역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