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머스 장관은 최근 캔버라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고집스럽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과 향후 호주의 경제 미래에 투자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예산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 예산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노동당 정부의 호주 미래창조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첨단기술과 녹색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는 일련의 조치들이다.
찰머스 장관은 미국 정책의 막대한 정부 지출과 비교해 호주의 계획은 "민간 투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 기반, 산업 기반, 에너지, 인적 자본 기반, 투자처로서의 매력 등 놀라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특히 중요 광물에 초점을 맞춘 자원 탐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5억6600만 호주 달러(약 513억원)를 투자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110억 호주달러(약 9조9726억원)의 2년 연속 예산 흑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초긴축 노동시장과 여전히 상품 수출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전 세계적인 희귀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전망이 약화되면서 향후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찰머스 장관은 예산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 수준으로 전망할 것이라면서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경기부양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찰머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며 호주가 무역과 성장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질 시기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세안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이들 시장 중 일부는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