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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美 ERCA 사업 중단 공백 노려 K9 자주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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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美 ERCA 사업 중단 공백 노려 K9 자주포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USA가 미 육군의 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자주포 개발 프로젝트 중단으로 발생한 공백을 K9 썬더 자주포로 채우겠다고 제안했다고 4일(현지시각) 브레이킹디펜스가 보도했다.

ERCA는 기존 M109A7 자주포 성능을 향상시켜 사거리를 최대 100km까지 늘리는 프로젝트였으나, 신형 포신 내구성 문제로 지난 3월 중단됐다. 이에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존 켈리 한화디펜스 USA 법인장은 "K9 자주포 성능 시연을 한국 또는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외에도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에도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함께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해양, 항공, 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RCA 사업에는 BAE 시스템즈, 엘빗 아메리카, KMW 등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