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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설계, 한국 기업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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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설계, 한국 기업 4파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근정건축사사무소, 유신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등 4개 한국 기업이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설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 근정건축사사무소, 유신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등 4개 한국 기업이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설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설계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두고 한국 기업 4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는 19일(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공사, 근정건축사사무소, 유신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등 4개 한국 기업이 제출한 사전 자격 서류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000억 원 규모의 두마게테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교통부는 제출된 제안서를 추가 검토하여 적격 입찰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 자격을 얻으려면 관련 경험과 전문 인력 보유 등 평가 기준에서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간 77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 공항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근정건축사사무소는 설계 및 도시 계획, 유신엔지니어링은 개발 및 환경 영향 평가, 수성엔지니어링은 공항, 도로, 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설계 경험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필리핀 교통부는 2038년까지 두마게테 지역의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은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협력하여 지방 연결성 강화를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지역 공항 개발 사업의 일부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