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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화재 걱정 없는 바나듐이온배터리 내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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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화재 걱정 없는 바나듐이온배터리 내년 양산"

2025년 MWh급 양산체제 구축 목표

(왼쪽부터) 이동영 CTO, 김부기 대표, 김기현 사업본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스탠다드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동영 CTO, 김부기 대표, 김기현 사업본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가 내년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선다. 차세대 VIB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월 세계 최초이자 배터리 업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품 인증을 받았고 이어 7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늘어날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내년 1분기까지 메가와트(MWh)급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생산량보다 약 10배 많은 수준이다.

김기현 사업본부장은 "현재 생산량 규모로는 문의를 주시는 회사들의 물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내년 이후로 공급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양산시설이 구축되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원활한 VIB 공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VIB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동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기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성은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구조를 단순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있다"며 "이르면 2026년에는 새로운 VIB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VIB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VIB 셀 관통 시연이 있었고, 화재 시험 영상이 공개되었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에 VIB ESS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연구시설 및 전남 나주의 파이온일렉트릭 설치 현황도 공개되었다.

김부기 대표는 "VIB는 ESS에 가장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리튬 계열 배터리가 모바일용 시장에서 가졌던 경쟁우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생산 증가와 사업화를 위해 우리 기술을 활용하여 함께 생산과 판매할 파트너를 국내외에서 만들어 VIB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