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이날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공시를 내고 고려아연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만원 높은 8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공개 매수 기간은 14일로 열흘 연장됐다. MBK는 "불법적인 최윤범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항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바로잡기 위해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변경했다"며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 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영풍 연합이 영풍정밀 공개 매수가를 올린 것은 지난달 26일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한 차례 높인 이후 2번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수 대금은 기존 1710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늘었다. 매수 예정 수량은 684만801주다. 공개 매수 기간은 14일까지 연장됐다.
한편,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8.84% 7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25.15% 오른 3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