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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영풍정밀 매수가 3만5000원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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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영풍정밀 매수가 3만5000원으로 올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린다.

11일 영풍정밀은 주식시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영풍정밀 공개 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예정 수량은 기존 25%로 동일한다. 투입 금액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약 200억원가량 증가했다.
앞서 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당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날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이 영풍정밀 공개 매수를 올린 것은 영풍정밀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누구든 고려아연 의결권 3.7%를 가져오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상대편 지분을 1.85%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를 보면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34.3%)과 장형진 영풍 고문 간 지분(33.1%) 차이는 1.2%포인트(p)에 불과하다. 1.85%가 고려아연 경영권 행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