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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한국형 '참여이사 제도' 시행…투명경영·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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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한국형 '참여이사 제도' 시행…투명경영·소통 강화

KGM·KG스틸 등 5개 상장사 우선 도입
직원 대표 이사회 참여로 '열린 이사회' 문화 정착 추진
KG타워. 사진=KG그룹이미지 확대보기
KG타워. 사진=KG그룹

KG그룹이 직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참여이사 제도'를 도입하며 투명경영 강화와 현장 중심 의사결정 확대에 나섰다.

KG그룹은 28일 올해부터 직원이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는 한국형 '참여이사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이사 제도는 지난해 곽재선 회장이 계열사 노동조합 대표와 임직원협의회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제안한 뒤 구체화됐다. 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배석해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견을 내고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KGM)과 KG스틸, KG이니시스, KG케미칼, KG에코솔루션 등 5개 상장 계열사에서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은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참여이사는 직원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주요 발언 내용은 의사록에 공식 기록된다.

KG그룹은 이사회 참고자료 사전 제공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활동 지원비 지급 등 직무 지원책을 마련했고, 이사회 활동을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 장치도 명문화했다. 미공개 중요 정보 관리에 대비한 비밀유지 서약과 내부 통제 체계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G그룹은 이번 제도를 단순한 노사 협의 확대가 아니라 '열린 이사회' 문화 정착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GM 이사회에 참여한 노철 위원장은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노경 간 신뢰를 증진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G그룹 관계자도 "참여이사 제도는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 최전선에 반영하는 투명경영의 대표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소통을 강화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은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임직원과 경영진 간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