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D현대중공업, KDDX 평가 결과 이의신청…사업자 선정 공방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HD현대중공업, KDDX 평가 결과 이의신청…사업자 선정 공방 확대

보안감점 1.2점이 당락 갈라

한화오션에 총점 0.5867점 차 뒤져

방사청, 이르면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사진=연합뉴스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조선업계 경쟁이 평가 결과 이의신청으로 번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에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이의신청은 평가 과정에서 적용된 보안감점에 대한 문제 제기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사기밀 유출 혐의와 관련해 보안감점 1.2점을 적용받았다.

평가 결과 HD현대중공업은 기술 능력 부문에서 한화오션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보안감점이 반영되면서 총점 93.3675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93.9542점을 받아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로 앞섰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감점 연장 적용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다. 이번 이의신청까지 더해지며 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양측 공방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방사청은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약 체결은 다음 달 말이나 8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KDDX는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서로 진행된다.

함정 건조에서는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았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회사의 경쟁이 과열되고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면서 KDDX 사업은 약 2년 늦어진 상태다.

박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s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