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한국직업자격학회, 자격정책 학술대회 개최
신기술 더하는 ‘플러스 자격’·역량별 쌓는 ‘모듈형 자격’ 제안
신기술 더하는 ‘플러스 자격’·역량별 쌓는 ‘모듈형 자격’ 제안
이미지 확대보기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한국직업자격학회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변혁 시대의 자격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확산과 인구 감소로 직무 내용과 숙련 기준이 빠르게 달라지는 만큼 국가자격 체계도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기섭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AI 기술 노출도가 높은 직무일수록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의 변화가 일반 직무보다 66% 빠르다”며 “자격은 생애 전반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평생 직무역량의 사다리이자 국가적 신뢰 자산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내놓은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도 새로운 직무역량으로 제시됐다. 권 전 위원장은 AI 활용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 전환 대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훈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기술자격을 산업 수요에 맞게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승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격연구센터장은 기존의 일괄적인 교육·평가 방식으로는 빠른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안으로 기존 자격에 신기술 역량을 추가 인증하는 ‘플러스 자격’과 직무 또는 역량 단위로 필요한 부분부터 학습하고 평가받는 ‘모듈형 자격’을 제시했다.
플러스 자격은 기존 자격증 소지자가 AI와 디지털 기술 등 새로운 역량을 추가로 인증받는 방식이다. 모듈형 자격은 하나의 자격을 여러 직무 단위로 나눠 필요한 역량부터 순차적으로 취득하는 구조다. 산업 변화가 있을 때 자격 체계 전체를 개편하지 않고도 신기술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기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이 급변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실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