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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3사, 실적 회복세 지속…美 시장 확대에 4분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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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3사, 실적 회복세 지속…美 시장 확대에 4분기 주목

한화솔루션·OCI홀딩스 흑자전환…HD현대에너지솔루션 영업익 39.3% 증가
美 수입 규제 시행 앞두고 모듈 판가 상승…현지 생산·비중국 공급망 수혜 기대
한화큐셀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조성 중인 태양광·ESS 복합단지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 사진=한화큐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큐셀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조성 중인 태양광·ESS 복합단지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 사진=한화큐셀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미국의 태양광 수입 규제 시행을 앞두고 모듈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OCI홀딩스·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은 5조 1616억 원, 영업이익은 17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 9486억 원, 영업이익 9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74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케미칼 부문이 제품 가격 약세와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역래깅 영향으로 4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향 모듈 판매 증가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1051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118억 원도 반영됐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622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7%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533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흑자전환과 주요 자회사의 이익 증가 등이 반영됐다. OCI테라서스는 미국의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확대 움직임 속에 주요 고객사의 현물 구매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45%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해 영업손익은 2분기 35억 원 적자에서 3분기 208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508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39.3% 증가했다. 국내 태양광 설치 수요와 미국 상업용 모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 영업이익 361억 원과 비교하면 높은 환율에 매입한 원재료가 3분기 제조원가에 반영되면서 43.4% 감소했다.

4분기에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 매출 반영 등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카터스빌 공장의 생산 확대에 따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힐스보로 프로젝트 공급 물량의 매출 반영과 원재료 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되며,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를 통해 25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추가적인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오는 12월 4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셀·모듈 등에 최저수입가격(MIP)을 적용한다. 모듈의 최저가격은 와트(W)당 0.38달러로, 미국 시장에서는 규제 시행 이후 인도되는 모듈의 제시 가격이 최저수입가격 수준으로 오르는 등 정책 효과가 선반영되고 있다.

MIP 시행으로 중국산 등 저가 수입품의 가격 우위가 약해지면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생산 모듈 역시 중국·동남아산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비중국산 폴리실리콘도 대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 변화와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향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