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0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건설사업 모든 부분의 원가율이 개선돼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개선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 고전하며 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950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20조62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전년동기대비 일부 증가했지만 연결기준 부채비율 105%, 순현금 530억 원으로 여전히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