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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세계최대 규모 LNG터미널 공사 5년 만에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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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세계최대 규모 LNG터미널 공사 5년 만에 마침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준공…상업운전 시작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 등 ‘팀코리아’ 협력 성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2016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이 수주한 쿠웨이트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가 5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최대 규모(단일 공사 기준)의 LNG 터미널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을 최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9억 3200만 달러(3조 6000억 원) 규모로 LNG 터미널 단일 공사 기준 세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가 ‘코리아 드림팀’을 구성해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공동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 LNG 송출설비 등 핵심 플랜트 설비 공사를 담당했고, 현대건설은 초대형 LNG 저장 탱크 8기와 매립, 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LNG 터미널 운전 교육을 맡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플랜트 설비의 EPC(설계‧조달‧시공) 외에 컨소시엄 리더로서 프로젝트 전체의 설계관리, 공정관리, 인허가를 포함한 총괄사업관리와 발주처 대응을 책임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공사 부지는 연안 바다를 매립해 확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공정이 동시에 복잡하게 얽혀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의 총괄 지휘자로서 컨소시엄업체 간 시공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초기에 시공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섭요소들을 사전에 분석하고, 통합 공정 (Schedule)을 수립, 관리함으로써 원활한 공사 진행을 도왔다.
특히, 발주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하게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주처와 원만한 의견 조율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첨단 공법을 적극 도입했다. 이 사업은 총 1.2km의 해상 접안시설의 상부 구조물 공사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통상 해상 공사는 날씨로 인한 변수가 공사 일정에 크게 작용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상 공사의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과 배관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총 6개월 이상의 공기를 단축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의 성공적인 준공에 대해 현지 발주처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KIPIC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년의 사업 수행기간동안 엔지니어링 기술의 우수성과 프로젝트 수행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현대건설‧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LNG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쿠웨이트 LNG터미널 공사를 교두보로 삼아 LNG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