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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외 경쟁력 입증...비주택사업 수주 전략 '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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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외 경쟁력 입증...비주택사업 수주 전략 '通'

건축, 토목, 플랜트 관련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 보유
비주택부문 성장으로 실적 확대 성공

대우건설 비주택 부문이 해외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종합건설사의 대표주자로써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우건설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 비주택 부문이 해외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종합건설사의 대표주자로써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우건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전 부문에서 실적 확대에 성공하며 종합건설사로서의 경쟁력을 국내외 모두에서 입증하고 있다.

원가부담이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해외사업과 신사업 등 비주택 사업으로 눈을 돌린 대우건설의 전략이 통했다. 특히 신규 수주의 경우 국내 주택사업이 주춤했지만 해외 실적이 확대되며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 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달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7조2019억원)보다 23% 증가한 8조86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5132억원 보다 13.9% 증가한 584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비주택 사업 부문의 수익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1732억원)를 상회하는 19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사업부문 별 매출은 △주택건축 5조5668억원 △토목 1조7737억원 △플랜트 1조2287억원 △기타 3004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주택건축 19.6%, 토목 31.1%, 플랜트 25.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외에 토목, 플랜트 등을 필두로 한 비주택사업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비주택 부문은 전체 매출의 45% 수준까지 상승했다. 올해도 토목, 플랜트사업 등 비주택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토목 관련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대우건설은 토목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GTX-B 노선은 예상 계약금액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 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평가 1위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는 총공사비 3639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 계약에도 성공했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는 덕평SLC가 발주한 공사로 29만8401m² 규모의 물류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km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총 88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거둔 비주택부문 실적도 화려하다. 특히 수익성 높은 이라크 알 포(Al Faw) 공사와 나이지리아 LNG Train7 공사,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에서도 매출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대우건설의 비주택사업 부문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신규 수주액은 2조4061억원으로 연간 해외 수주 목표액인 1조8000억원을 133.7% 달성해 국내에서 부진했던 수주 실적을 보완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2조 3000억원이다. 3분기 현재 목표액의 73.3%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해외사업에서 추가 수주와 신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종합건설사이기 때문에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해저터널, 교량, LNG플랜트, 항만, 초고층빌딩 등 다양한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키워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향후 비주택부문의 실적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