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 회사채 줄줄이 '완판'
대기업 그룹 계열 건설사만 회사채 발행 '성공'
일반 건설사, 금리 높은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려
대기업 그룹 계열 건설사만 회사채 발행 '성공'
일반 건설사, 금리 높은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려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이에 반해 대기업 계열사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건설사나 중소형 건설사는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으며 사옥을 담보로 내놓거나 금리가 높은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2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1600억원의 4배가 넘는 68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예정보다 두 배 많은 3000억원(△2년물 15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200억원)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롯데건설 역시 같은 달 31일 회사채 2000억원 수요예측 진행 결과 3440억원이 모집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건설사들의 잇따른 회사채 흥행에 대해 대기업 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이고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이 신용을 보증해 줬다"며 "그룹이 버티고 있으니 채권 시장에서도 이런 건설사들은 안정적으로 보고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현실을 보면 대기업 계열사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건설사나 체급이 작은 중소형 건설사는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으며 담보를 제시하거나 금리가 높은 사모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신용등급 ‘A’급인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29일 연 7.5% 금리로 2년물 1000억원(300억 원은 연 7.6%)을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로 발행했다.
이수건설도 같은 달 17일과 26일 만기를 3개월, 6개월, 1년으로 쪼개 총 150억 원어치 물량을 연 7.7~8.0% 금리의 사모채로 발행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사모채는 공모채 발행이 쉽지 않은 기업들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면서도 "공모채는 금리 입찰 방식으로 투자자를 공개 모집하는 데 반해 사모채는 고금리를 원하는 기관 투자자와 조건을 협의해 발행하기 때문에 금리 수준이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