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GS건설, 한신공영, 대보건설 등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사례가 속출하며 4월 위기설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신공영과 대보건설도 비슷한 이유로 기존의 ‘BBB-(안정적)’ 신용등급에서 ‘BBB-(부정적)’으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건설사 신용등급 하락이 곧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결국 자금난을 가중해 건설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건설업계 위기설은 다소 과장됐다며 부동산 침체의 장기화 국면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PF 대출의 경우 만기가 고르게 분산돼 있어 건설사에 급격한 충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또 과거 호경기였던 시장 상황 속에서 과도하게 사업을 확대하거나 리스크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건설사들도 존재하지만 이를 건설업계 전체에 대한 위기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어“태영건설이 지난달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고 블루원용인·상주 CC가 현금 유동화에 성공한 사례처럼 우려가 컸던 시공 능력 상위 대형 건설사의 부도 가능성도 일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공사비 갈등과 부동산 PF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사비 현실화, 부동산 PF, 미분양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이 담길 전망이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