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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불안, 수도권으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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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불안, 수도권으로 확산되나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2주 연속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이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더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지난주까지 5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3일 기준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근 입주 물량이 몰린 강동구(-0.01%)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은평구(0.15%), 중구(0.15%), 노원구(0.13%), 성북구(0.12%) 등 강북권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2%, 0.07% 오르며 수도권 전세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계약 갱신을 요구하는 기존 세입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새로운 집을 이동하기보다는 현재 사는 집을 갱신계약하는 비중이 30% 이상 증가했다.

더구나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갈수록 줄면서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786가구로, 지난해(3만2759가구)보다 27.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도 입주 물량이 올해 35만3000여가구에서 내년에는 24만 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사례 등이 늘면서 경기 등 수도권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약 5억1611만원을 기록해, 전년도 동월(약 5억611만원)과 비교해 상승했다. 여기에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약 3억1534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동월(약 2억9842만원)과 비교했을 때 1년간 약 1692만원 증가한 가격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