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런던서 시범 운행 시작… 리프트와 ‘아폴로 Go RT6’ 투입 협력
수십 대에서 수백 대 규모로 확대 계획… 中 자율주행 기업 해외 확장 ‘가속도’
수십 대에서 수백 대 규모로 확대 계획… 中 자율주행 기업 해외 확장 ‘가속도’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이 안방 시장을 넘어 서구권 핵심 도시로 본격 진출함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22(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 런던 달릴 '핸들 없는' 택시… 바이두의 전용 전기차 ‘RT6’ 투입
바이두와 우버는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런던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프트(Lyft)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리프트의 로보택시 차량은 라이드셰어링 목적으로 특별 제작된 바이두의 완전 전기 자율주행차 ‘아폴로 Go(Apollo Go) RT6’를 사용한다.
초기 수십 대의 차량으로 시작해 규제 승인 결과에 따라 수백 대 규모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리셔 리프트 CEO는 "런던 시민들은 조만간 지역 최초로 아폴로 Go 차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전 세계 영토 확장
바이두는 이미 중국 내 22개 도시에서 주당 25만 건 이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번 런던 진출은 바이두가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로드맵’의 일환이다.
바이두는 지난 7월 우버와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 수천 대의 로보택시를 배치하기로 계약했으며, 8월에는 리프트와 독일 및 영국 시장 진출을 확정 지었다.
◇ “기술은 중국, 플랫폼은 미국”… 새로운 모빌리티 공식
중국 기업들은 직접 서비스 운영을 하기보다 현지 승차 공유 플랫폼(우버, 리프트)에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규제 장벽을 효과적으로 넘기 위한 선택이다.
◇ 넘어야 할 산: 규제와 데이터 보안
런던 시내를 자유롭게 달리기 위해서는 영국 당국의 엄격한 자율주행 규제 승인이 필수적이다. 또한, 중국산 기술에 대한 서구권의 데이터 보안 우려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바이두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에 깃발을 꽂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주도권이 미국(테슬라, 웨이모)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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