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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300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운영자금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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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300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운영자금으로 사용

건설업계 첫 K-택소노미 ESG채권
21일 수요예측서 9100억이나 몰려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금액 상향
전액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
현대건설은 3300억 원 규모의 ESG 인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국내 건설사 최초 K-택소노미(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의 녹색채권(ESG채권)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은 3300억 원 규모의 ESG 인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국내 건설사 최초 K-택소노미(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의 녹색채권(ESG채권)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33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ESG채권)을 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9000억 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온 결과로 현대건설은 전액 운영자금에 투입한다.

현대건설은 3300억 원 규모의 ESG 인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국내 건설사 최초 K-택소노미(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의 녹색채권(ESG채권)이다. 기존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에 비해 한층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앞선 21일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9100억 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 당초 목표액(1700억 원)의 다섯 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개별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모든 물량이 마이너스 금리(2년물 -5bp, 3년물 -5bp, 5년물 –20bp)로 결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목표 금액의 다섯 배를 웃도는 주문을 확보한 것은 원전사업 중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안정적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현대건설의 원전·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주목이 투자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모집 금액을 33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현대건설은 원전, 태양광 등 에너지 전반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건설사를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중”이라며 “국내 건설사 최초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이러한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확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또 “높은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만큼 향후 투자자 신뢰에 부합하는 사업과 금융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