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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 3분기 실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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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 3분기 실적 총정리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실적이 의미있게 개선되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삼성전자의 20% 증가와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들은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 악화(SK하이닉스, LG전자, 제일모직)되거나, 또는 큰 의미없는 수준의 개선(삼성SDI, LG이노텍)에 그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이 정리한 업체별 3분기 실적분석은 아래와 같다.

▲삼성전자
= 지난 10월5일 회사측에서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의 3분기 중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로써, 사상 최고치 실적을 네번 연속으로 경신하게 됐다.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이번에도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3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이 IBK 추정치인 2,400만대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달간 주가가 15% 상승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의 상당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주가는 실적보다는 매크로 변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제품 경쟁력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우상향하는 주가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은 매출 2.47조원, 영업손실 810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의 극심한 침체로 DRAM가격이 계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 DRAM 스팟가격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변곡점에 도달했고, NAND 고정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다시 흑자전환 하면서, 내년의 어닝 회복 사이클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실적보다는 DRAM 산업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따른 공급위축이 투자 포인트이다.

▲LG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 12.2조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하반기 마진이 감소하는 사업군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긴 하지만, TV세트에서의 마케팅 경쟁이 예년보다 조기에 이뤄졌고, 기대를 모았던 MC사업부도 아직 실적 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리딩 업체들과의 제품 격차가 대폭 줄었다는 점에서 아직 내년 이후의 실적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 7.3조원, 영업이익 2,510억원으로 무려 600일 만에 감격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가격 안정속에 3D 패널 및 아이폰5와 같은 차별화 제품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조정이 진행 중이긴 하나, 해외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와 LTPS, OLED 등 고수익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

▲삼성SDI= 3분기 실적은 매출 1.48조원, 영업이익 8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PDP, CRT 사업부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각형 및 폴리머 전지의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로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 및 아이패드 미니용 폴리머 전지의 초도 공급선에서는 배제됐지만,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수요 확대에 따라 동 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제일모직= 3분기 실적은 패션 사업부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매출액 1.47조원, 영업이익 9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미칼 소재의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전자재료 소재의 수익성 개선, 그리고 OLED 및 2차전지 분리막 소재의 본격적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

▲LG이노텍= 3분기 실적은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은 되나 그 폭은 기대대비 저조할 전망이다.

LED가 여전히 적자인 가운데 FCCSP의 수율 문제도 실적에 다소 부담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카메라 모듈사업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LED의 적자폭 감소, 그리고 수익성 좋은 차량용 부품으로의 시장진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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