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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2만10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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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2만1000달러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비트코인(BTC)은 14일 아침 2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비트코인(BTC)은 14일 아침 2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비트코인(BTC)은 14일 아침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1000달러 아래로 잠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만950달러까지 하락한 후 약 2만2620달러로 회복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2만950.82달러에서 최고 2만4093.65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6만8789달러에서 66% 이상 하락했다.

지난 13일 디파이(DeFi)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바이낸스 거래소가 비트코인 인출을 3시간 정도 중단하면서 암호화폐 자산이 타격을 입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이후 이틀 만에 약 2000억 달러가 시장에서 사라졌다.

비트코인(BTC)이 14일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2주만에 2만950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BTC)이 14일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2주만에 2만950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가 시장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는 회사의 지급 능력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며 인출을 일시 중지한 후 암호화폐 자산이 타격을 입었다 .

셀시우스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계좌 간 인출, 스왑, 이체가 중단될 것이며 유동성과 운영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잔고를 유발하는 거래 중단으로' 비트코인 ​​출금을 3시간 넘게 중단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5억3162만 달러가 청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을 주도했다고 디크립트가 이날 전했다.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해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이날 아침 1094.70달러로 하락해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해 1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왜 폭락했는가?


14일 약세 가격 조치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증가와 빅 스텝을 예고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했지만, 이는 미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물가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모든 주요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

2022년 5월 독일(7.9%), 프랑스(5.25%), 네덜란드(8.8%), 영국(9%) 등 유럽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치솟았다.

세계 경제지표 전문 사이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터키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G20 국가로 인플레이션율이 73.5%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율은 연료 비용 상승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역학 변화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채권 수익률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

이날 연준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계획된 금리 인상이 통과되면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10시 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75% 하락해 2만2176.95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오후 10시 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75% 하락해 2만2176.95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14일 오후 10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75% 하락해 2만2176.9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93% 떨어져 1199.57달러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카르다노(ADA)가 전일 대비 10.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그밖에 솔라나(SOL)가 9.62%, 도지코인(DOGE)이 2.83%, 리플(XRP)이 1.29% 올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