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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자이에스앤디, GS그룹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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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자이에스앤디, GS그룹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벗어나나?

2010년 일감몰아주기 비중 61.9%에서 작년 25.6%로 낮아져, 올해 1분기엔 11.4%까지 내려…지난 2월 의결권 갖는 전환상환우선주 1024만주 발행으로 GS건설 지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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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가 GS그룹의 일감몰아주기 기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00년 4월 8일 인터넷 네트워크 설치 및 서비스업, 인터넷 광고 대행업 및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해주는 사이버 아파트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설립 당시 상호명은 이지빌로 2005년 4월 GS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2018년 2월 상호가 이지빌에서 자이에스앤디로 변경되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0년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62%에 달했으나 특수관계인의 매출 비중을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특수관계인 매출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액 규모를 늘려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을 낮게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와 함께 상장 직전 연도인 2018년 말 85.61%에 달했던 GS건설 지분을 계속해서 낮췄고 지난해 말 49.81%에서 올해 3월 말에는 39.40%까지 내려갔습니다.

자이에스앤드는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을 낮추면서 동시에 보유 지분을 내리는 두가지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입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9년 11월 상장 당시에도 일감몰아주기 규제 리스크로 곤혹을 치른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이에스앤디에 회사 위험으로 일감몰아주기 리스크를 구체화하도록 지시했고 GS건설에 대한 매출 등 특수관계인의 매출 비중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0년 매출액이 1026억원으로 이 가운데 특수관계인과의 매출액이 635억원에 달해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61.9%를 기록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그후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낮아졌으나 거래소 상장을 앞둔 2018년에는 매출액 2127억원 가운데 특수관계인과의 매출액이 991억원으로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46.6%로 높아졌습니다.

자이에스앤디의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은 상장해인 2019년 42.0%를 기록했고 2020년 30.0%, 2021년 25.6%를 나타냈습니다.

자이에스앤디의 특수관계인 매출액은 GS건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특수관계인 매출액 1115억원 가운데 GS건설에서 나오는 물량이 982억원으로 전체의 88%에 달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들어서는 특수관계인 매출비중이 급속도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1분기 매출액 2385억원 가운데 특수관계인과의 매출액이 273억원으로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11.4% 수준입니다.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 가운데 GS건설 물량이 241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하면서 GS건설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이 시공한 주택 단지 내 스마트홈 시스템, 전기/공사업무, 시공주택 A/S를 전담하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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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계속해서 자이에스앤디의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상장 직전에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증권신고서에는 GS건설이 지분 91.10%, GS네오텍이 지분 8.34%를 보유해 두 회사가 전체의 99.44%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이에스앤디가 2019년 11월 공모를 실시하면서 2019년 말에는 GS건설의 지분이 61.17%로 내려갔고 GS네오텍 지분도 5.60%로 낮아졌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5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200만주를 신주 발행했고 GS건설이 293만6800를 신주 청약해 증자 후 지분율이 49.81%로 하락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어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방식으로 전환상환우선주 1024만6000주(발행가 9760원) 발행을 결의했고 지난 2월 납입이 완료되면서 GS건설 지분이 39.40%로 낮아졌습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지난 2월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1024만6000주는 우선주 1주당 보통주와 같이 1주의 의결권이 있으므로 지분율 산출시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총 발행주식수를 기준으로 해 GS건설의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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