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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선 위원회, FTX 관련 자선단체 '이펙티브 벤처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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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선 위원회, FTX 관련 자선단체 '이펙티브 벤처스' 조사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등록된 자선단체를 규제하는 자선 위원회(Charity Commission)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된 단체인 이펙티브 벤처스 재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영국 자선위원회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등록된 자선단체를 규제하는 자선 위원회(Charity Commission)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된 단체인 이펙티브 벤처스 재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영국 자선위원회 트위터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등록된 자선단체를 규제하는 자선 위원회(Charity Commission)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된 단체인 이펙티브 벤처스(Effective Ventures) 재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발표에서 자선 위원회는 FTX가 이펙티브 벤처스가 "중대한 자금 제공자"이기 때문에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선 위원회에 따르면, 이펙티브 벤처스는 FTX와의 관계를 다른 자산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건'으로 보고해 감독 당국이 수탁자를 조사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위원회는 "현재로서는 이사회의 위법행위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자선단체의 자산에 잠재적인 위험의 징후가 있으며, 사실을 확인하고 신탁자들이 자선단체의 자산을 보호하고 그들의 의무와 책임에 따라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조사가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자선 위원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자금 제공자가 파산한 후에 이펙티브 벤처스 재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트윗했다.

위원회는 이사회가 조사의 일환으로 "충분히 협조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규제 당국은 FTX가 미국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하고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된 후인 지난해 12월 19일 이펙티브 벤처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이전에 FTX 펀드의 혜택을 받았던 자선 단체들이 거래소의 파산 절차 중에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다양한 단체와 대의명분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를 했다. 많은 정치 캠페인들이 FTX나 뱅크먼-프리드에 묶인 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이 거래소 채무자들에게 법적으로 '환불'을 강요할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최근 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FTX와 알라메다 자금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27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형사 사건에서 자신의 증언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FTX US 법률 고문 라인 밀러(Ryne Miller)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검사는 FTX 직원과의 접촉을 방지하고 시그널(Signal)과 같은 암호화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SBF의 보석 조건을 수정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30일 제출 서류에는 SBF가 'FTX 또는 알라메다 자산 또는 암호화폐에 액세스하거나 이전하는 것'에 대한 금지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FTX의 파산 절차는 델라웨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SBF의 형사 재판은 맨해튼의 미국 지방 법원에서 올 하반기인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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