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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업투자로 성공하려면?…"과도한 욕심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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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업투자로 성공하려면?…"과도한 욕심 버려야"

대출금이나 긴급 자금으로 주식투자 금물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최근 주식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주식 전업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주식투자 관련 서적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한국인 평균 연령은 42.6세였다. 한국인들이 고령화되면서 직장을 다니지 않고 전업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전업투자자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경제나 주식투자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전업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3일 기준 8조8220억원이었다. 연초 7조7568억원에 비해 13.7% 늘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8조7742억원에서 8조9657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코스닥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1900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1년 2개월만에 1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2조5014억원이었다.

코스닥의 특징은 소형주가 많고 개인투자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권업계에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코스닥 전체 거래에서 약 85% 정도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 개인투자자 중에는 전업투자자들이 있거나 전업투자자가 되는 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증권 투자전문가들은 전업투자를 하려는 이들에게 우선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전업투자자 홍은기 씨는 자신의 저서 ‘전업투자는 평생 직업이다’에서 전업투자를 하는 이가 주식투자 공부를 하려면 주식투자 관련 기본서를 기본으로 해야 하며 기본적 분석과 최소한의 기술적 분석은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음공부(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되는 책도 갖고 있으면 좋다.

그는 주식투자 공부를 위해 또 해야 할 일로 경제신문 1개 이상 구독, 설명회‧강연회 등에 적극 참석, 스터디모임이나 전업투자자 모임 참여를 제시했다.

김선제 성결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업투자자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투자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본적 분석을 통해서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을 배우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매매시점을 고르는 기법을 배워야 한다”며 “처음에 적은 돈을 가지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조심할 점은 절대 대출을 받거나 긴급 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주식투자의 기본은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풍문이나 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매매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