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증권사 주가 희비 교차…다올투자 ‘환호’ 이베스트 ‘우울’

공유
0

올해 증권사 주가 희비 교차…다올투자 ‘환호’ 이베스트 ‘우울’

KRX 증권지수 올해 9% 가까이 상승세 전환
다올투자 101.43% 급등...이베스트 12% 하락

2023년 주요증권사 주가등락률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주요증권사 주가등락률
올해 들어 부진했던 증시에 온기가 돌며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주가는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연초와 대비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증권사도 존재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증권지수는 605.67로 연초 시작일 기준가(555.64) 대비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05% 한것과 비교된다.

KRX 증권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한자릿대에서 세자릿대까지 다양하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6080원에서 6860원으로 12.83% 상승했다.

이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덕분이다. 앞서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을 소폭 줄인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작은 점도 한몫했다.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 평균은 28.7%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평균보다 낮은 17.4%다.

한국금융지주도 연초 대비 2.44% 상승했으며 NH투자증권은 3.99%, 삼성증권은 4.61% 올랐다.

키움증권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27.98%다.

키움증권은 영업이익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로 주식시장의 훈풍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1분기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사로 키움증권을 꼽기도 했다.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1824억원이다.

이어 한화투자증권(20.85%), 유안타증권(16.28%), SK증권(14.89%)도 높은 비율로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5.34%)은 소폭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한 곳도 있다. 현대차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각각 1.98%, 12% 하락했다.

리테일 부문이 약한 현대차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 역시 작으며 자기자본 대비 부동 PF 비중이 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배당금을 주당 600원에서 100원으로 대폭 줄였다.

한편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연초 대비 101.43%나 올랐다. 시작일 기준가 2800원에서 12일 종가 5640원까지 뛰었다.

다올투자증권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순이익 급감과 주가 급락을 겪었으나 2125억원 규모의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진행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에서 우려하던 부분들을 선제적인 조치로 해소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부분들에서 신뢰를 드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