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아이온큐 분산 투자로 리스크 낮추고 수익률 극대화
2030년 상용화 앞두고 '옥석 가리기' 본격화... 기술력-자본력이 성패 가른다
거대 빅테크부터 혁신 스타트업까지... 양자 생태계 장악할 핵심 포트폴리오 추전
2030년 상용화 앞두고 '옥석 가리기' 본격화... 기술력-자본력이 성패 가른다
거대 빅테크부터 혁신 스타트업까지... 양자 생태계 장악할 핵심 포트폴리오 추전
이미지 확대보기전문가들은 양자 시스템이 기존 컴퓨터를 압도하는 실질적 임계점을 2030년 전후로 보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그보다 빠르게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양자 컴퓨팅은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빅테크와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순수 양자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 양자 시대를 주도할 '삼중 포트폴리오'로 알파벳(GOOGL), 엔비디아(NVDA), 그리고 아이온큐(IONQ)를 꼽았다.
1. 구글, '윌로우' 칩으로 입증한 압도적 기술 우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검색 광고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앞선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윌로우(Willow)' 칩은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를 달성하며 실용화 가능성을 앞당겼다.
알파벳은 단순히 양자 컴퓨터 제조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자사의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에 양자 연구에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2. 엔비디아, 양자와 고성능 컴퓨팅을 잇는 '연결고리'
엔비디아는 직접 양자 처리 장치(QPU)를 만드는 대신, 기존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가 공존하게 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시장을 정조준했다. 최근 출시한 '엔브이큐링크(NVQLink)'는 양자 업체들이 기존 하드웨어와 연동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가속기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인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양자 생태계의 '표준'을 장악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3. 아이온큐, '이온 트랩' 기술로 정확도 격차 벌린 혁신 리더
순수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중에서는 아이온큐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아이온큐는 이온을 자기장에 가두는 '이온 트랩' 방식을 사용해 연산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재 아이온큐는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에서 99.99%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만 번의 연산 중 오류가 단 한 번 발생한다는 의미로, 99.9%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이리스크 종목이지만 성공 땐 기대 수익률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인 시장 전망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알파벳과 엔비디아 같은 보수적인 우량주로 기반을 다지고, 아이온큐 같은 성장주로 업사이드를 노리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2026년 양자 시장 투자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