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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AI 대장주 '엔비디아' 집중매수..."투자금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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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AI 대장주 '엔비디아' 집중매수..."투자금 블랙홀"

미국주식 보관 규모.  자료=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주식 보관 규모. 자료=예탁결제원
AI(인공지능) 열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지난달 31일∼6일) 동안 미국 주식을 6억6349만달러(한화 9134억원)를 순매수했다.
직전 일주일 동안 미국 주식 순매수액 1593만달러와 비교해 보면 무려 41.6배 급증한 셈이다.

특히,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주도주 엔비디아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종목은 AI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한주간 순매수 규모는 1억8728만달러로 한화 약 2579억원이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 보관 금액 기준 1위 종목이다.

엔비디아는 압도적 AI 기술력 덕에 폭발적 주가 상승을 거듭해 5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1억7941만 달러)와 역시 AI 관련주인 컴퓨터 제조사 '델'(3493만 달러)이 엔비디아의 뒤를 이어 순매수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의 인기도 여전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일 기준 52조6489억원으로 약 1주 전인 지난달 30일(51조417억원) 대비해 1조2472억원 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조7392원으로 같은 기간 3261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양 펀드의 설정액 격차는 7일 기준 4조9091억원이었다. 지난 달 2일에는 격차가 6천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약 한달 사이 격차가 8배 이상 커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에서 4.2%대로 급락하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도 3∼7일 한 주 동안 하락을 거듭했다.

채권 시장의 열기는 미국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정체되고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둔화되면서 후퇴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일 기준 53조3천924억원으로 지난 달 30일(56조4천100억원) 대비 3조176억원이 줄었다. 주식 매수 증가 등으로 예탁금이 대폭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킹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5일 기준 205조104억원으로 1주일 전(211조980억원)과 비교해 6조876억원이 감소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80조5천952억원으로 1주일 전보다 3조4천110억원이 줄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