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의 평균 수익률은 -1.37%로 열두 달 중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종합주가지수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표되면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잡았다. 이 지수는 3년 전인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한다.
나머지 월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9월이 -0.71%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2.78%)이며 1월(2.24%),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순이다.
또한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가장 많은 달로 집계됐다.
연도별 8월 수익률은 44회 중 28회 마이너스를 기록해 열두 달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연도 수가 가장 많았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16회에 그쳤다.
6월은 하락 연도 수가 26회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2월(24회), 5월·10월(22회), 1월·9월(21회), 4월·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순이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9회였으며, 11월(28회), 3월(27회), 4월·12월(26회)이 뒤를 이었다.
역대 8월의 코스피 수익률이 부진한 건 통상 7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8월부터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8월부터 기존에 보유한 종목의 수익을 확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간 상승했던 부분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현상이 8월부터 10월까지 나타나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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