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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등 철강주 '급락'...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출 차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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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등 철강주 '급락'...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출 차질 영향

7일 주요 철강주 등락률 현황.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7일 주요 철강주 등락률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국내증시가 미중 관세전쟁 확산 우려 속에 장 중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POSCO홀딩스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철강을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미국향 수출 감소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철강관련 종목인 POSCO홀딩스는 -6.59%를 비롯해 현대제철 -7.45%, 세아제강지주 -8.20%, TCC스틸 -8.71%, 세아제강 -5.73%, 동국제강 -9.87%, 넥스틸 -12.82% 등 급락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지난 3월 15일자로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거해 부과되는 이번 상호관세가 철강업종에 추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철강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기존에 미국이 부과한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포함,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에서 철강을 많이 사용하는 전방산업의 미국향 수출 감소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 가전기업의 수출 차질도 철강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수요 부진과 각국의 수입 규제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철강업종 지수는 –6.0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2328.20을 나타냈다.

한편,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철강 판매량 감소 및 해외 철강 자회사 수익성이 소폭 악화가 예상했다.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4만 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7만3000원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