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F애셋 폭발적 수요...주간 FXRP 발행 한도 몇 시간 만에 매진
코인베이스 잔액 96% 급감 속 현물 ETF 7개 출시 대기…기관 축적 가속화
최종 유통 가능 XRP 2,100만 개 극한 전망까지…가격 네 자릿수 상승 추측 제기
코인베이스 잔액 96% 급감 속 현물 ETF 7개 출시 대기…기관 축적 가속화
최종 유통 가능 XRP 2,100만 개 극한 전망까지…가격 네 자릿수 상승 추측 제기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렉터는 최근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의 FXRP와 같은 분산금융(DeFi) 프로젝트들이 막대한 양의 XRP를 묶어두면서,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XRP 유통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렉터는 자신이 플레어 생태계 실험의 일환으로 FXRP를 발행하는 과정을 통해, XRP가 플레어의 핵심 금고에 묶여 유통에서 효과적으로 제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과정은 스마트 계약이 불가능한 XRP 보유자가 토큰을 매도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래핑된 버전인 FXRP를 생성한다.
디파이 붐, XRP 공급 부족을 심화하다
렉터에 따르면 XRP에 디파이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플레어의 F에셋(FAssets) 프로젝트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이미 4,300만 달러 상당의 XRP가 FXRP 주조를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되었으며, 현재는 5,6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현재 주간 FXRP 발행 한도를 500만 개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매번 몇 시간 만에 매진되고 있다. 첫 발행은 4시간, 최근 라운드는 단 3시간 만에 한도에 도달하는 등 XRP 보유자들의 높은 열정을 입증했다.
분석가들은 각 FXRP 발행 시 XRP 원장에 XRP가 잠기면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XRP의 양이 크게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레어는 FXRP 시스템을 통해 XRP 총 공급량의 최대 5%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XRP 공급 부족이 임박했다는 커뮤니티의 광범위한 경고와 일맥상통한다.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평론가 채드 슈타인그래버(Chad Steingraber)는 플레어의 FXRP와 악셀라(Axelar)의 mXRP 프로젝트를 합하면 현재 유통량의 약 13%인 80억 XRP가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결국 대중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XRP가 비트코인 총공급량과 비슷한 2,100만 개에 불과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내놨다.
기관 축적과 거래소 잔액 급감의 동시 발생
이러한 잠재적 공급 충격은 XRP 거래소 잔액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일례로 코인베이스의 XRP 보유액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96% 이상 급감했다.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의 축적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이미 수백만 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7개의 현물 XRP ETF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잠재적 수요 폭발을 예고한다.
비보파워(VivoPower), 웰지스틱스(Wellgistics) 등 일부 기업도 XRP를 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을 발표했다.
렉터는 이 모든 상황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더 많은 XRP 토큰이 DeFi 프로토콜, 기관 펀드, 장기 보유 자산으로 투입되면서, 공개 시장 거래에 활용 가능한 유동성 공급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공개적으로 거래 가능한 토큰이 2,100만 개라는 가정 하에 XRP 가격이 네 자리 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는 사실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