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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코스닥 상장 추진…"ESG 기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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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코스닥 상장 추진…"ESG 기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

사진=아로마티카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중인 김영균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아로마티카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중인 김영균 대표이사
아로마티카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에 따른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아로마티카는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8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240억원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3억~1017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요예측은 이달 7~13일, 일반 청약은 18~19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01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합성향 대신 천연 에센셜오일을 사용한 화장품을 자체 제조하는 기업이며 국내 ODM 업체들이 제조가 어렵다고 판단한 에센셜오일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자체 스마트팩토리에서 국제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인 ‘COSMOS’ 인증을 획득했으며, 원료 선정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했다.
2024년 기준원가율은 33.9%로, 경쟁사 평균(47.7~64.3%)보다 낮다. 이에,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로마티카는 뷰티업계의 주요 트렌드인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에 맞춰 스칼프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스칼프·헤어 51%, 스킨·바디 49%로 이다.

대표 제품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퓨어앤소프트 여성청결제, 수딩 알로에베라젤 등은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넘겼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26% 성장, 글로벌 매출은 연평균 47.4% 증가했다.

현재 3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26%)·미국(25%)·유럽(12%) 등 선진국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한다. 또한, 로즈마리 스칼프 라인은 아마존 이탈리아 1위, 독일 4위, 미국 5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ESG 경영을 내재화했다. 2016년부터 리필 제품군 27종을 출시해 화장품 용기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이를 통해 약 57톤(생수병 380만개 분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국내 최초로 100% 투명페트 재생원료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고, 2020년 환경부 장관상과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BTi’ 승인을 받았다.

아로마티카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유통 채널 확장과 마케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돈키호테·@COSME·도큐핸즈, 동유럽 로스만(Rossmann) 등에 연이어 입점했으며 앞으로 미국 얼타(Ulta), 영국 부츠(Boots), 슈퍼드럭(Superdrug)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년간 매월 약 2000건의 인플루언서 시딩(제품 체험 제공)을 진행하고, 글로벌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한 타깃 마케팅으로 해외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 안국·한남, 미국 LA·뉴욕,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시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브랜드 철학과 지속가능한 뷰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한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이사는 "2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K-뷰티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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