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석경에이티, 코스닥 급락 속 10%대 '급등'…"신사업 모멘텀 재조명"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석경에이티, 코스닥 급락 속 10%대 '급등'…"신사업 모멘텀 재조명"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홈페이지
나노 소재 전문 업체 석경에이티가 지난 21일 코스닥 급락 장세에서 10% 넘게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닥지수가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한 달간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증권가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신사업 성장 가능성이 재평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3% 급락에도 홀로 10% 상승…주가 5만원선 탈환


지난 21일 석경에이티는 전 거래일 대비 10.63%(4900원)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3.14%(27.99포인트) 급락하며 중소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는 10월 중순 4만3000원대까지 밀렸으나 한 달여 만에 5만원선을 되찾았다. 특히 18일 4만4450원까지 하락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782억원으로 10월 말(2389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석경에이티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석경에이티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

▲신한투자 "제3공장 가동 앞두고 저평가 국면"


이날 강세는 신한투자증권의 긍정적 분석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석경에이티가 2025년 상반기 제3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이 5배 확대되며 "본격적인 매출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50억원,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55억원(OPM 37%)을 기록했다며 "기업이 직접 증명한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억원, 110억원, 250억원으로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년간 조정받던 주가가 재상승 국면에 들어설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덴탈·HBM·전고체·SMR…다각화된 신사업 '히든 밸류' 부각


신한투자증권은 특히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 신규 제품군을 집중 조명했다.

덴탈 소재는 2025년 100억원, 2026년 130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화장품용 대구경 실리카는 27톤 수주를 확보했으며 2026년 30~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화상 개선용 토너 외첨제는 일본 독점 시장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전용 냉장고 단열재는 100톤 수주 시 350~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HBM 패키징 언더필 소재는 일본 소재기업과 공동으로 시장 진입이 예상되며, 전고체 전해질 소재는 현재 고객사 테스트 중으로 2027년 양산이 기대된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차폐벽용 MgO(산화마그네슘) 소재는 사실상 독점 구조로 원전 1기당 수천억원의 매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러 분야의 신제품이 빠르게 매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시장에서는 "숨겨진 가치가 동시다발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석경에이티의 내년 주요 매출 견인 신제품. 자료=신한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석경에이티의 내년 주요 매출 견인 신제품. 자료=신한투자증권

■어떤기업인가?...나노 기반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2000년 나노기술 기반 무기소재 연구개발 및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YbF₃, SiO₂·TiO₂·SnO₂ 계열 소재, 자외선 차단용 ZnO·TiO₂ 등 다양한 기능성 나노소재를 생산하며 바이오헬스케어·전기전자·코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1·2·3공장을 운영 중이며,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과 고열전도 세라믹(TIM) 소재를 2025년 제3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10월 저점 딛고 의미 있는 반등…신사업 진행 상황 주목


석경에이티는 지난 한 달간 4만3000원대까지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11월 들어 시가총액과 주가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수 급락 국면에서 10%대 상승을 기록한 만큼, 향후 신사업 진행 상황과 실적 전망이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