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및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우호적 외부환경이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한미 원전 협력의 강화에 힘입어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이 자국 내 신규 대형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공급망을 한국 업체들로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수원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체결된 대형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우라늄 농축시설 투자 등 원전 관련 양해각서(MOU)에는 모두 한수원이 포함돼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의 수출을 주도하는 PM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원전 밸류체인 업체들 외에도 기존 팀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기자재 및 서비스 업체들을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주된 창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에 따르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민수용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을 가능케 하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에 대한 의견합치에 도달한 상태다.
정 연구원은 “협정이 개정된다면 원전 연료 처리라는 새로운 부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과 미국 간의 원전 산업 파트너십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전력은 최대 실적 경신, 미국 원전 시장 진출 및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시 수혜 등 원전 가치 재평가로 향후 밸류 정상화 국면 진입에 따른 주가 재평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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