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7억 5,600만 달러 유입 돌파...'반전 드라마' 신호 포착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 쏘쏘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XRP ETF는 11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XRP ETF는 지난 1일 하루에만 8,965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지난달 13일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무려 7억 5,600만 달러에 달하며 총 운용자산(AUM)을 7억 2,300만 달러로 증가시켰다.


2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카나리(Canary)의 XRPC가 누적 순유입액 3억 5,000만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ETF가 1억 7,000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1일간 유입된 XRP 토큰은 약 3억 3,000만 개로, 이는 솔라나(SOL) ETF의 유입량을 앞지르고 비트코인(BTC) ETF 유입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주 글로벌 XRP 상장지수상품(ETP) 역시 2억 8,9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유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기관 수요를 반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으로카나리 캐피털 상품과 같은 미국 내 ETF 출시를 꼽았다. 여기에 거대 금융사 뱅가드(Vanguard)가 이날부터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XRP 상품을 포함한 암호화폐 ETF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어서, 기관 투자자들의 ETF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기술적 지표들 역시 XRP의 강력한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력한 강세 다이버전스 포착: 애널리스트 차트너드(ChartNerd)는 XRP 일간 차트에서 강력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가격은 저점을 낮추는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저점을 높이는 현상으로, 약세 모멘텀의 약화와 추세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10월 대규모 청산 이후 55일간의 하락세를 거치며 이 다이버전스가 강화되고 있어, 트레이더들이 하락장에서 매수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TD 시퀀셜 '매수' 신호: TD 시퀀셜 지표는 XRP 주간 차트에서 명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중반 이후 이 지표가 매수 신호를 보냈을 때 XRP는 최소 37%에서 최대 174%까지 상승한 전례가 있다.
TD 시퀀셜 지표는 현재 수준에서 XRP가 반등하여 최대 5.60 부근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다만, 가격은 먼저 50주 단순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분석가들은 XRP가 2달러 지지선에서 급격히 상승해 20일 지수 이동 평균인 2.18을 돌파하면, 다음 목표로 50주 이평선를 시험하고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3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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