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비전 모르면 XRP 팔고 떠나라"

XRP 커뮤니티 유명 인사인 '에그라그(Egrag)'가 투자자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에그라그는 리플(Ripple)의 파트너사인 지트레저리(GTreasury)의 공식적인 합류 발표에 대응해 리플의 거대한 비전과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차라리 XRP를 매도하고 떠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에그라그의 발언은 리플이 단순한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넘어,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인프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대한 구조적 변화가 회사 전반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이런 발전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투자자는 결국 XRP 보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40년 이상 기업 재무 관리 분야의 선두를 달려온 지트레저리가 공식적으로 리플의 일원이 되었음을 발표한 사실이 있다. 이는 리플이 기업 금융 인프라 분야로 깊숙이 진출하며 역량을 대폭 확장했음을 의미한다.

지트레저리는 리플을 통해 기관급 인프라와 실시간 결제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시대 진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리플이 세계 최초의 통합 디지털 자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인수 전략의 일환이다.


리플은 "4대 인수, 하나의 목표"라는 메시지를 통해 올해 단행한 주요 인수 건들을 공개적으로 설명했다. 핵심 인수 대상은 레일(Rail), 지트레저리, 리플 프라임(Ripple Prime-구 히든 로드Hidden Road), 그리고 팰리세이드(Palisade) 등이다.

리플은 이들 인수를 통해 커스터디(수탁), 재무 관리, 프라임 브로커리지, 실시간 결제 등 필수적인 모든 금융 구성요소를 단일 생태계로 통합하는 '원스톱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정보가 원활하게 이동하듯이 돈도 원활하게 이동하는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리플의 광범위한 사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에그라그의 도발적인 논평은 이러한 전략적 인수들이 가치의 인터넷 구축이라는 리플의 장기 비전을 역사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는 많은 XRP 투자자들이 이 중요한 변화를 여전히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메시지는 투자자들이 리플이 기업 재무 시스템, 유동성 솔루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통합해 XRP를 미래 글로벌 금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비록 대부분의 인수에서 XRP가 명시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모든 전략적 활동에서 해당 토큰이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에그라그의 경고는 일부에게는 거칠게 들릴 수 있으나, 이는 투자자들이 리플이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제공업체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스스로 학습해 XRP 보유의 잠재적 이익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독려하는 중요한 경종 역할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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