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메쥬(MEZOO), 코스닥 도전장 'K-디지털 헬스케어'...글로벌 시장 정조준

글로벌이코노믹

메쥬(MEZOO), 코스닥 도전장 'K-디지털 헬스케어'...글로벌 시장 정조준

메쥬의 박종환 대표이사가  9일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인 '하이카디(HiCardi)'를 필두로 한 상장 후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쥬이미지 확대보기
메쥬의 박종환 대표이사가 9일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인 '하이카디(HiCardi)'를 필두로 한 상장 후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쥬
국내 의료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감시의 사각지대'다. 중환자실을 벗어난 일반 병동 환자들은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에서 소외되기 일쑤였다. 이러한 의료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밀 타격하며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MEZOO)의 박종환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메쥬는 9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인 '하이카디(HiCardi)'를 필두로 한 상장 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2007년 연세대 의공학 박사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30년 가까이 쌓아온 생체신호 계측 및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 기술을 핵심 병기로 보유하고 있다.

■ 일반 병동의 혁명, '하이카디' 플랫폼의 힘

메쥬의 주력 제품인 '하이카디'는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고정형 모니터링 장비가 가진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고가의 도입 비용과 인프라 구축 부담 탓에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 상태를 연속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웨어러블 형태인 하이카디는 환자가 병동 내에서 이동하거나 검사·이송 중일 때도 끊김 없는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특히 '하이카디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환자 감시장치와 홀터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해 식약처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기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응급 제세동 처치가 가능한 '제세동 보호 설계'는 의료 현장의 실무적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 숫자로 증명된 시장성...상급종합병원 절반 이상 도입

메쥬의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상용 레퍼런스'에서 빛을 발한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무려 53%에 달하는 병원이 이미 하이카디를 도입했다. 전국적으로는 700여 개 이상의 병·의원에서 활용 중이다. 이 같은 빠른 확산의 배경에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다.

메쥬는 전략적 투자자(SI)인 동아ST의 강력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출시 3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여기에 심전도 침상감시(E6544) 및 원격 심박기술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병원들의 도입 문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 됐다.

■ '홈스피탈' 향한 비전, 글로벌 무대로 확장
메쥬의 시선은 이제 병원을 넘어 가정으로 향하고 있다. 상장 후 메쥬는 AI 기반 예측·진단 기술을 고도화하여 재택 관리 모델인 '홈스피탈(Homespital)'과 웰니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한 번의 부착으로 심박수, 호흡, 산소포화도, 연속 혈압까지 측정 가능한 차세대 멀티파라미터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과 R&D 인력 확충에 집중 투입된다.

박정환 대표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6700원~2만1600원 이며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623억 원~2099억 원, 수요예측일 5일~11일, 일반 청약일 6일~17일, 상장 예정일 26일,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익 기반과 글로벌 인증(FDA, CE 등)을 마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쥬가 코스닥 상장 이후 K-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