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시세 급락으로 자산 평가손실 확대
월간 유입세 둔화와 주요 상품 손실 속 유동성 양극화 심화
클래러티법 처리 향방과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른 향후 수급 갈림길
월간 유입세 둔화와 주요 상품 손실 속 유동성 양극화 심화
클래러티법 처리 향방과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른 향후 수급 갈림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기록적인 자금이 흘러들었으나 코인 가격 하락으로 실질 운용자산은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자금 유입과 수익률 사이의 괴리가 극에 달했다.
15억 달러 유입과 자산 평가손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트레이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XRP 현물 ETF 상품들의 누적 순유입액은 15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인 시세가 급락하면서 전체 순자산은 9억 8878만 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로 유입된 투자금 중 5억 2000만 달러가 넘는 자산이 가치 하락으로 증발했음을 보여준다. 한때 2.30달러선에서 형성되던 XRP 시세가 최근 1.07달러까지 주저앉으면서, 투자 상품의 순자산 규모도 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1.49%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새로 들어온 순유입액만 약 3억 29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시세 하락이 자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상위 상품 쏠림과 유입세 둔화
그러나 월간 자금 유입 속도는 가파르게 꺾였다. 지난 5월 1억 3194만 달러에 달했던 월간 순유입액은 7월 들어 2729만 달러로 79%가량 급감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약 30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음에도 시세는 여전히 1.07달러선에 갇혀 있으며, 시장에서는 월간 유입액이 1억 달러 이상을 회복해야 본격적인 시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상품 부진과 비용 부담
초기에 출시된 XRPR 상품의 성적은 투자 손실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해당 상품은 상장 이후 65.68%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으며, 현재 집계된 순자산은 누적 유입액(1억 2363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4056만 달러에 불과하다. 해당 포트폴리오 내 코인 직접 보유 비중이 59.75%에 달하는 상황에서, 0.53% 수준의 매수·매도 호가 차이와 연간 0.75%에 달하는 운용보수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입법 변수와 핵심 기술적 분수령
향후 자금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미국 명확성 법안인 클래러티법의 연내 통과 여부다. 해당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은 지난 7월 4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3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오는 9월까지 수급 정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누적 유입액이 15억 1000만 달러 선에 머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누적 유입액이 16억 달러를 넘어서고 월간 유입액 역시 7500만 달러 이상으로 회복된다면 기관의 재진입이 확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