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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발표 이후 숨고르기...3대 지수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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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발표 이후 숨고르기...3대 지수 소폭 하락

S&P 500·나스닥 주간 기준으론 3주 연속 상승세 유지
사상 첫 7,800선 돌파 후 차익 실현…기업 2분기 수익 50% 급증
소비 지표 둔화에 긴축 부담 완화 속 '연말 8,100선' 기대감
선물-옵션 거래자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현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선물-옵션 거래자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현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기록적인 랠리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대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상승세를 지켜내며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3포인트(0.17%) 내린 7,785.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86포인트(0.28%) 하락한 2만 6,729.16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58포인트(0.2%) 떨어진 5만 3,732.41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수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한 주간 0.4%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탔고, 나스닥 지수 역시 0.1%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주간 0.6%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S&P 500 지수에 기념비적인 한 주였다. 주중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자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지난 13일에는 장중 7,816.70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의 조정을 실적 시즌 이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안정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편입 기업의 90% 이상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수익 증가율은 약 50%에 달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트필드 CEO는 "기업 실적 호조가 유지되고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S&P 500 지수가 연말 8,1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부진하게 나타난 소비 지표에도 주목했다. 7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8월 소비자 신뢰도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렛 켄웰 이토로(eToro) 미국 투자 분석가는 "한 달 치의 부진한 소비 지출이 곧장 경기 침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GDP 및 고용 지표 둔화와 맞물려 간과하기 힘든 신호"라며 "지표 완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춰주겠지만, 경기 약화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만큼 소비 회복력이 유지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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