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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신규 지갑 323% 폭증… 일평균 4배 뚫은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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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신규 지갑 323% 폭증… 일평균 4배 뚫은 속사정

9월 신규 계정 1만 1432개 활성화...30일 일평균 2700개 4배 상회
최소 1XRP 예치 필수 구조...거래소 지갑 개편·디앱 유입 가능성
실수요 확대 단정은 일러...한국 원화 시장 리플 거래량 변동 촉각
리플 코인 암호화폐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코인 암호화폐의 모습.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레저에서 9월 신규 활성화 계정 수가 일평균 대비 323% 늘어난 1만 1432개를 기록했다.

유투데이는 24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 플랫폼 엑스알피스캔 자료를 인용해 평소 2700개 수준이던 일평균 신규 지갑이 4배 이상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네트워크 기저 데이터베이스에 결제 자금이 유입되며 지갑 생성이 불어난 흐름은 리플 거래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체인 지표와 신규 지갑 추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확장세를 가늠하는 핵심 온체인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엑스알피 레저(XRPL) 생태계에 활력이 돌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엑스알피스캔에 따르면 9월 들어 엑스알피 레저에서 새롭게 활성화된 계정 수는 총 1만 1432개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30일 동안 집계된 신규 계정 일평균 수치 약 2700개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며, 이동평균 기준선 대비 약 323% 상회한 수치다.

단기 변동을 나타내는 대시보드 지표에서는 24시간 동안 신규 계정 수가 245.1% 늘어나는 등 참여자 유입 속도가 빠르게 붙었다.

다만 과거 대세 상승기와 비교하면 최고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과거 강세장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3만 600개나 2026년 초에 관측된 약 1만 5000개의 고점에는 미달하는 규모다.

계정 등록 구조와 원인 분석

네트워크 계정 수의 증가는 단순한 웹사이트 조회수나 관심도 증가와는 네트워크 성격이 판이하다.

엑스알피 레저 생태계에서 신규 주소가 활성화되려면 미사용 유효 주소로 최소 1XRP 이상의 자금을 전송해 기저 데이터베이스에 원장 계정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소 준비금 예치라는 실제 자금 이동이 수반되어야 계정이 생성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계정 수 증가는 실제 온체인 자금 이동이 발생했음을 입증하는 분명한 데이터다.

해당 매체는 이번 현상의 원인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지갑 내부 인프라 개편, 지갑 마이그레이션 작업, 신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이용자 유입, 단기 시세 변동을 노린 매매 활동 등을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그러나 어느 쪽도 현재 시점에서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특정 대형 거래소나 핀테크 기업의 신규 서비스 출시 발표가 없었고, 대규모 지갑 이전 일정도 공식 공시된 바 없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거래소 내부 지갑 재편과 디앱 사용자 유입 여부를 가르는 핵심 지표로 계정 간 트랜잭션 빈도와 이동 금액 규모를 꼽는다.

시장에서는 계정 증가세가 곧바로 엑스알피의 장기 수요 확대로 직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시각을 견지한다. 온체인 상의 일시 반등이 실제 서비스 활용 증가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거래 데이터를 지켜보며 검증해야 할 몫이다.

생태계 기초 체력과 시장 파장


엑스알피 레저의 계정 수 증가와 네트워크 유입 흐름은 리플 거래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형성하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민감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 원화 마켓은 개인 투자자들의 리플 매매 집중도가 높아 온체인 활성도 지표의 변동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주요 촉매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거래소의 단순 지갑 정리나 내부 정산 작업에 불과할 경우, 추가 자금 유입이 멈추며 시세가 제자리를 맴돌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기댄 추격 매수는 변동성 위험을 키우는 경로를 형성한다.

올가을에는 엑스알피 레저의 신규 계정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실질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는지에 따라 생태계 확장 시나리오의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신규 디앱 안착과 기업 결제망 연동이 확인된다면 유동성 선순환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신규 생성이 일평균 수준으로 급감해 일회성 작업으로 판명되면 이 확장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유튜데이는 "신규 지갑 1만 개 돌파는 생태계 활력을 알리는 긍정 신호이지만 기업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라며 "계정 증가가 꾸준한 실사용 수요 확대로 연결되는지 추가 온체인 지표를 바탕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