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천연자원, 경제 안정 및 거대한 국내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무한한 가능성은 한국의 풍부한 투자 자원과 결합될 수 있는 완전한 우위의 여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양국의 상호 기여기회는 넓게 열려있다. 인도네시아는 천연자원의 부가가치 창출분야, 하이테크부문 투자장려, R&D, 인프라, 교통, 산업, 에너지, 전기 및 기타 부문에 투자를 개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또한 인도네시아경제개발 마스터플랜에 한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 7천만 명 이상으로 거대한 국내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인구의 50%가 도시지역에 거주하며 현대적 생활을 하고 있다.
수년에 걸친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의 유지를 통해,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 3분기 누적 투자액 기준, 한국은 약 81억 달러를 투자해 전체 투자국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는 주로 전자, 소매업, 통신, 건설, 자동차, 광업, 석유, 생수 및 식수산업, 은행 그리고 호텔업에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 한국타이어, 롯데그룹, 현대자동차, 종근당, LG전자 등의 대규모 투자는 한국의 투자자들의 인도네시아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투자는 협력업체들의 동반 진출뿐 아니라 다른 한국 기업들의 대인도네시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KOTRA와 조선일보가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화할 것을 언급했다. 동 부대행사에 한류 스타 '이특'이 참석해 양국의 우호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발언했고,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인 수출상담회와 OVOP(One Village One Product) 및 온라인 유통망 쇼케이스 등에 양측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일부 상담에서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우리 기업 간 향후 수출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17년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양국 간의 정치, 경제, 산업,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그 일환으로 공동 비전 성명이 발표되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9일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을 선포했고 그 내용은 양국 간 경제협력 틀 복원 및 활성화, 경제 협력 분야 다각화, 기간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 사람 중심 경제협력을 확대, 양국 중소, 중견기업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 교역품목 확대 등 총 6가지 분야에 대한 정책이다.
2018년 6월에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네시아 찌르본에서 3년 만에 열린 제2차 한국-인도네시아 농업협력작업반 회의에 참석, 농업 당국 간 협력과 교류 증진을 도모했으며, 7월에는 자카르타에서 제10차 한국-인도네시아 에너지 포럼이 개최되어 최근 인도네시아의 석유가스 정책을 확인하고 CBM(석탄층메탄가스) 등 비전통자원, LNG, CCS(이산화탄소포집저장) 등의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했다. 2018년 9월 조코위 대통령 방한 시,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경제 교류 강화와 관련,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복원하고 활성화할 것이며,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공동위원회 등 양국 장관이 참여하는 경제 협의체들을 재편하고 양국 경제부처 간 장·차관급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며, '산업협력 MOU', '교통협력 MOU', '보건의료협력 MOU'를 시작으로 경제협력 추진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경제협력 분야 다각화와 관련, 기존의 제조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방위산업, 환경산업, 교통, 보건 등 미래 전략 분야로 확대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차후에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 추진, 잠수함 건조 등의 방위산업 분야, 교통인프라, 보건의료, 의료기술 분야, 5G 이동통신을 이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표명했다.
2018년 12월 7일 롯데케미칼 기공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한국 대기업 투자유치 성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면서 한국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분야 사업 기회 확대의 사례이기도 한바,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과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대사가 참석했다.
2019년 2월 19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당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엥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재개와 관련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에서 제8차 한ㆍ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공식 협상을 개최했다. 이번 협상은 작년 9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올해 2월 통상장관 간에 5년 만의 CEPA 협상 재개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연내(2019년 내) 협상 타결을 위해 이번 8차 협상에서 양국의 핵심 관심 영역인 상품·서비스·원산지·협력 분야에 협상을 집중했다. 이후 그리고 11월 25일에 부산에서 개최된 아세안 특별정삼회담에서 한-인니 CEPA를 최종 타결했으며 코로나 19 상황으로 예상보다 지연되었지만 2020년 12월 18일 최종 서명되었다.
2019년 4월 2일에는 관세청은 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5차 한국-인도네시아 관세청장회의’를 열고, 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상호인정약정(이하 AEO MRA)체결을 위한 액션플랜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도 원산지증명서를 전자적 형태로 교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원산지 진위를 둘러싼 논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EODES)을 2020년까지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시스템은 2020년 3월 1일부로 정식 개통되었다.
2019년 11월 5일에는 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15개의 RCEP 회원국이 협정문에 동의했다. 2020년 11월 15일 코로나 19 사태 속에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 37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15개 정상이 RCEP 최종 서명하면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비아세안 5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마지막 단계인 비준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0년 3월에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원·루피아 통화 스왑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기존과 동일한 내용의 통화 스왑 계약을 오는 2023년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현재 한, 인니 두 나라간 통화 스왑 규모는 10조7천억 원, 115조 루피아이다.
2020년 12월 현재까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양국은 각 산업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 19 요인 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구조가 다변화함에 따라 양국은 이에 부합한 사업협력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를테면 LG 전자의 TV 공장 조립 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이전을 결정한 사례도 포함이 될 것이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우리 정부 및 관련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현대자동차는 2021년 말 경에 첫 생산을 목표로 버까시(Bekasi) 지역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리고 코로나 19 이후 방역물품의 대인니 수출, 투자진출, 한국 진출 제약 기업의 할랄인증 취득 등, K-방역과 관련한 경제 및 산업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