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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평가받는 살롱극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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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평가받는 살롱극 축제 열린다

12월 1일 합정동 까사갈라에서 '플라잉트리 제1회 살롱극페스티벌' 개최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평가받는 살롱극 축제가 열린다. 연출자, 배우, 극작가 등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모인 문화예술공연창작단체 플라잉트리에서 1일부터 6일까지 합정동 까사갈라에서 '플라잉트리 제1회 살롱극페스티벌'(주최/주관 플라잉트리)을 개최한다.

개막작 '죽을 거면 한 번만'은 1일 오후 8시에 오른다. '죽을 거면 한 번만'(원유진 작/허부영 연출)은 원룸건물 옥상에서 떨어질 준비만 일주일째인 여자와 그녀를 발견한 남자의 이야기다.

‘살롱극’이란 극장이 아닌 응접실 또는 아담한 소극장 같은 실내에서 공연되도록 만들어진 작품으로 음악으로 비교한다면 실내악과 같다. 무대를 따로 만들거나 별다른 조명 효과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실내극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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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작단체 플라잉트리는 극장이 아닌 대안공간에서 보다 쉽고 재미있는 공연들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키스'(윤영선 작/허부영 연출), '결혼'(이강백 작, 허부영 연출) 등을 카페 및 대안 공간 등에서 공연해 왔으며, 살롱극 시민참여형 강좌 '희곡이 들린다'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꾸준히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이번 살롱극 축제를 기획한 플라잉트리 공동대표인 양진억, 허부영은 "이번 기획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뿐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라도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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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진출한 총 4개의 출품작 중 기성극으로 선발된 작품으로는 거리극으로 초연되어 실내극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당나귀 그림자 재판'(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연출 이태린), 기존에 2인극으로 공연되던 '우주양, 동이'(창작프로젝트그룹 바닐라루이보스. 연출 임은주, 윤원혜)가 새롭게 선보인다. 초연작으로는 소설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의 동명작을 원작으로 한 단막극 '정의의 사람들'(지음프로덕션. 연출 조재호), 미국 극작가 머레이 쉬스갈(Murray Schisgal) 원작의 '타이피스트'(극단 오리사냥. 연출 서제광)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원로배우 이순재 씨는 격려사를 통해 "살롱극은 이전에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시절 거리공연부터 시작되었던 공연으로 그 효시가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 같은 작품이다"라며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배우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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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플라잉트리 제1회 살롱극페스티벌'은 1일 카페 까사갈라에서 열릴 개막식과 함께 개막작 '죽을 거면 한번만'을 시작으로 총 4편의 경쟁작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6일(토) 폐막식이 열릴 카페 딥커피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 소정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